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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근처 횡성 건진국수 맛집 '청림손칼국수'

뭉게구름☁️ 2021. 10. 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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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도 공항이 있다.
제주도 갈때 몇번 이용했는데 버스터미널정도로 아담해서 처음 가봤을때 신기했었다.

사실 원주공항은 횡성에 있다.
부지가 원주와 횡성 경계에 있는 건지.. 공항입구는 횡성이다.
공항 앞쪽 큰길을 조금 더 가면 근처에 횡성 먹거리단지가 있다.
횡성 쪽으로 여러번 지나가고 공항도 여러번 왔지만 먹거리단지가 있는지는 최근에야 알았다.

먹거리단지에는 건진국수, 더덕밥 등등 횡성 향토(?) 음식점과 카페 등이 쭉있다.
예전에 오빠가 건진국수라고 여름에 먹는 국수인데 호박나물이 많고 시원하게 먹는 국수가 있다고 얘기해줬다.
원주에 있는 칼국수집 중에서도 여름에 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여름이 되면 건진국수를 먹어보자고 했었다.
올여름에 이래저래 미루다 8월 중순 쯤 먹어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올여름은 일찍 마감했다고 했다.

이런 얘기를 회사 지인에게 횡성에 건진국수 맛집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8월말 일요일, 처음 방문한 '청림손칼국수'
먹거리단지도 이때 처음 가봤다.
아쉽게도 휴무였다ㅠㅠ 인터넷에 따로 휴무일이 안나와서 쉬는지 몰랐다...
주변에 건진국수를 하는 음식점이 꽤 많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호박나물이 많이 들은 건진국수는 횡성음식이라고 했다.
오빠는 횡성사람인데ㅋㅋㅋ 건진국수는 알아도 횡성음식일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때는 청림손칼국수와 함께 추천받은 다른 식당을 갔었고, 이제야 다시 가보기로 했다.

두번째라 가게 위치는 알고 있어서 쉽게 찾았다.
처음 왔을 때는 간판은 길에서 크게 보이는데 건물에는 함흥냉면 간판이 먼저 크게 보여 긴가민가 했었다.

함흥냉면 아래층에 청림손칼국수가 있다.
처음 쉬는 날에 왔을 때는 가게 위치가 특이한데다 쉬는날이라 사람도 안보여서 내려가보기 망설였었다.
오늘은 앞쪽에 주차된 차들도 많고 가게 입구에는 드나드는 손님도 꽤 있었다.

계단을 따라 반층정도 내려가면 바로 앞에 입구가 있다.

반지하라도 가게 안쪽은 생각보다 넓었고 해도 잘들어 밝았다.

테이블도 손님도 꽤 많았고 우리가 기다리고 먹는동안 로테이션도 꽤 빨리 되는 것 같았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데 사장님은 음식 준비를 하면서도 손님맞이 인사도 하시고
동네 주민들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열체크와 출입등록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장칼국수와 건진국수만 가능한건지 메뉴판의 일부가 가려져 있었다.
어차피 건진국수때문에 온거라 상관없었다.

기본 반찬들이 먼저 나오고, 곧 칼국수가 순서대로 나왔다.
기본반찬은 김치, 깍두기, 콩나물무침 그리고 칼국수에 첨가해 먹을 양념간장과 고추다진양념.

청림손칼국수 '건진국수'
청림손칼국수 '장칼국수'

국물이 있는 칼국수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건진국수와 장칼국수 하나씩을 주문했다.
처음 보는 비쥬얼!
진짜 건진국수는 설명대로 호박나물이 잔뜩 올라간 국수였다.
양이 진짜진짜 많았다.
곱빼기로 주문할 수도 있던데 기본도 아주 넉넉한 양이라

금방 다 먹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건진국수가 먼저 나와 전체 사진을 찍기전에 섞어버렸는데
바로 장칼국수도 나왔는데 조금 더 기다릴 걸 아쉬웠다ㅠ ㅋㅋㅋ

맛집인 만큼 면은 모두 '손칼국수'.
얇은 칼국수면이라 부드럽고 호박나물과도 잘 어울렸다.
국수도 많고 호박도 많고 그리고 차갑지 않게 적당히 시원했다.
따뜻한 장칼국수 국물을 곁들여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사실 2n년동안 칼국수는 하얀 바지락칼국수만 먹어봤었다.
강원도에 와서 장칼국수도 처음 먹어봤을 때 별미네 했는데 건진국수는 장칼국수보다도 더 색다른 느낌이다.
시원한 칼국수라니. 담백하고 부담없이 먹기 좋다.
원주공항 맛집으로 추천할 만한 것 같다.
엄마한테 얘기하니 엄마도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라고 했었는데ㅎㅎ

다음에 같이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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