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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해외에서 잃어버린 핸드폰 무사히 돌아온 후기

뭉게구름☁️ 2023. 8. 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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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8. ~ 2023. 7. 15.
발리 여행 마지막 날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체크아웃 후 호텔 바에서 간식도 먹고 기념품도 샀는데 크레딧이 꽤 많이 남아서
호텔 샌딩 서비스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 내려 게이트를 찾으려는데 핸드폰이 없었다.
기념품 살때도 있었고 차에서는 가방에서 꺼낸적이 없어 당연히 가방에 있는줄 알았다.

전날 오빠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졸지에 둘다 핸드폰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행히 아이패드 미니가 있어 나의 찾기 어플을 켰다.

대략 정확하지 않지만 호텔 근처에서 위치가 확인됐다.
공항 안내 데스크에 가서 상황을 얘기하고 호텔에 전화해줄수 있는지 물어봤다.
다행히 헬프데스크가 있었고 호텔 직원과 통화할 수 있어 우리가 마지막에 들렀던 장소를 알려주며 확인해달라고 했다.
호텔에서 회신이 올 때까지 패드로 핸드폰 위치를 확인하며 알람을 울렸는데 누군가 바로 끄는게 확인 됐다.
누군가 찾은것 같아 쉽게 발견했을줄 알았는데 호텔에서는 못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나의 찾기 앱에서 분실물로 등록을 해놓고 비행기 수속시간이 되어 일단 출발은 했다.
자카르타로 가는 국내선이라 비행 시간이 계속 바뀌고 게이트도 변경되어 정신없는 와중에
탑승 전 마지막으로 메일함을 열었는데 호텔에서 샌딩 택시에서 발견했다는 메일이 와있었다.

나의 찾기 앱에도 핸드폰 위치가 호텔로 이동되어 있었다.
오차가 아니라 공항 오는 길에 본 택시들이 많이 있던 곳이 처음 위치였나보다.
찾은건 다행인데 당장 수령할 수 없으니 문제였다.
한국에 도착해서 버스를 알아보고 티켓을 사는데도 가족들에게 연락도 핸드폰이 없으니 불편했다.
그래도 패드라도 있어 다행이었지ㅠ

집에 도착한 후 씻고 바로 핸드폰을 사버렸다.
오빠도 나도 둘다 핸드폰이 없으니..

호텔 담당자에게 한국으로 보내줄수 있는지 물어보니 운송사를 알아보고 다시 메일을 주기로 했다.
그리고 DHL 국제우편으로 배송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비용은 1,088,000루피아.
핸드폰은 바로 샀지만 올해 몰디브 사진부터 해서 발리 사진까지 모두 들어있으니 고민없이 배송을 요청했다.
배송에는 주소뿐 아니라 여권사본과 물품명, 물품가격, 우편번호 등이 필요했고 이걸 보내니
호텔에서 결제 링크가 와서 트래블로그카드에 남아있던 루피아 잔액으로 지불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발송했다는 송장번호가 담긴 메일이 왔다.
3일후 비상 연락처로 적어둔 동생 핸드폰으로 개인통관부호가 필요하다는 문자가 왔다.



통관부호를 입력하니 다음날 세금 및 대납수수료 안내와 수입신고서 등이 메일로 왔다.
수입?! 분실물은 원래 한국에 있던거니까 수입은 아닌 것 같아 DHL로 문의 했다.
다행히 출입국사실증명서와 반입사유서, 여권사본을 내면 별송품으로 면세 처리가 가능하다고 하여 서류를 준비했다.
반입사유서는 정해진 양식은 없지만 관련 증빙을 첨부하면 좋다고 하여 숙박이력과 호텔 담당자가 보낸 Lost&Find 메일을 캡쳐해서 보냈다.

생각보다 빠른 처리로 7월 31일에 무사히 도착.
넘 힘겨웠지만 여행 사진을 보니 찾을만 했다ㅠㅠ
일주일 더 발리에 머물고 온 내 핸드폰 그래도 무사히 받아서 다행이다. 앞으론 백업도 미리미리 해둬야지 싶다.

ps. 운송비는 오빠 핸드폰 여행저보험 처리하여 받은 보상금으로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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