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가을에 있을 결혼식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날짜는 전 해에 정해 놓았는데 해가 바뀌고도 아직 날짜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해서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다 같은 해 같은 달 결혼하는 친구가 본식스냅 정하는게 제일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준비를 시작했다. 한 번 뿐인 결혼식에 두고두고 볼 앨범이기도 하니 신중히 정하자 싶었다. 내가 원하는게 어떤 스타일인지 찾는데도 며칠 걸렸고 내가 결혼 날짜에 예약 가능한지도 문제였다. 그래도 화이트톤, 피치톤, 세피아톤 등등 웨딩스냅 업체마다 보정 스타일도 달라서 보다보니 어느정도 추려졌다. 우리 결혼식은 '원주 인터불고 호텔 웨딩홀 장미홀'이었는데 계약 당시 화이트홀이었기도해서 화이트톤을 바탕으로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이 오래 두고 ..